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이라크군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티크리트 탈환에 성공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지 국영 방송사인 이라키야TV를 통해 "IS가 장악했던 북부 살라후딘주 티크리트가 해방됐다"며 "이라크군이 티크리트 시내까지 진군해 정부청사에 이라크 국기를 달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6월 IS가 티크리트를 장악하자 미군이 수 차례 공급에 나섰으며 이번에는 이라크군이 대대적 공격을 감행, 도심까지 진격에 성공한 것이다.
알아바디 총리는 티크리트 탈환 소식과 함께 "티크리트 전투는 최대한 많은 민간인을 보호하고 이라크군 사상자를 줄이는 형태로 진행된 전투로 군사적,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큰 성과"라며 "이번 티크리트 전투가 향후 IS와 전투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라크 지상군이 티크리트를 해방시키고 IS에 큰 타격을 줬다"며 자축했다.
CNN는 "이번 이라크군의 티크리트 전투 승리는 더 큰 전리품인 모술을 공격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라크의 제2의 도시로 불리는 모술은 이라크군에 가장 큰 굴욕을 준 격전지로 이라크는 호시탐탐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라크군은 지난해 6월 IS 공격에 무력하게 무너지며 무기마저 버리고 후퇴, 모술을 빼앗긴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