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농기평으로부터 연구비 12억원을 지원받아 이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화학적 아미노산 처리기술은 혈액을 탈수·건조해 혈분으로 만든 뒤 염산·황산 등을 써 화학적으로 분해했기 때문에 폐수 발생과 높은 제조비용 등으로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수강 한국녹색기술산업 대표는 “적혈구 세포막에 초음파를 쏴 그 안에 있는 헤모글로빈을 뽑아내는 방법으로 천연 아미노산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5시간 내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연간 혈액 3천톤 분량의 아미노산 비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비료의 소비자가격이 1㎏에 2만원인 만큼 600억원어치를 생산할 수 있다”며 “기술적 한계는 극복됐기 때문에 설비만 있다면 더 많은 양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