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무역기술장벽 넘어 해외로 가는 중소기업 돕는다

'무역기술장벽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지원' 시행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생활가전제품을 만드는 (주)엔유씨전자는 원액기를 개발해 미국, 캐나다, 호주에 판매하고 있다.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리던 회사는 중국 정부가 자국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규정이 엄격해 진다는 정보를 접했다.

이에 중기청의 '무역기술장벽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활용, 위험요소를 배제한 안전장치를 추가개발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정부가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시장 개척과 다변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2일 중소기업청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2015년도 무역기술장벽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수출시 겪고 있는 기술규제, 인증 등 무역기술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기·전자, 기계·금속, 화학·생활 분야에 대해 자유응모 방식의 과제를 신청받아 무역기술장벽 극복에 힘쓸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8개 기업에 총 10억원을 지원해 현지 환경규제와 규격인증 등 추가 기술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19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원대상은 전년도 매출액이 400억원 이상~3000억원 미만인 중소․중견기업이다. 추가 기술개발로 단기간에 해외시장 진출 및 다변화가 가능한 유망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타결된 한중 FTA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중국으로 진출코자 하는 기업을 우대 지원한다. 그 중 중국의 강제인증제도(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지 유통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대중국 수출이 대폭 증대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