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이 데드라인만 고집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전날 여야의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논의에서 새누리당이 기구의 활동시한을 정하자는 입장을 고집, 협상이 결렬됐다"고 비판했다.
강 의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대타협기구는 2009년 공무원연금 개혁 당시 3년간 했던 일을 이번에 3개월에 압축적으로 했다"면서 "실무기구는 시간 허비 말고 5월 2일까지 최선을 다해 논의하면 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강 의장은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은 대타협기구가 재정추계 모형과 공무원 고통분담 원칙에 합의하고 공적연금 기능 강화도 합의하면서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여율인 알파와 지급율인 베타만 결정하면 끝날 일이 아니다. 경과규정, 소득재분배 기능, 납부기한, 연금동결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점검해야 할 내용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은 국회가 지켜야 할 시간과 사회적 합의"라며 "우리 당은 시한도 잘 지키고 사회적 합의도 분명히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정부여당도 시한만 강조하지 말고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지킬 건지 고민하고 행동하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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