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신뢰와 성과를 바탕으로 내부로부터 혁신과 변화를 통해 조직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자신감을 직원들에게 심어줄 계획입니다"
취임 한 달을 맞아 광주테크노파크 배정찬 원장은 5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광주테크노파크의 핵심 목표는 지역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지자체 등과 유기적인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 전문성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취임 직후 10개 부서 업무보고를 시작, 73명의 직원들을 일일이 만나 면담을 통해 새로운 조직분위기 만들기에 발걸음을 시작했다.
그는 "지역의 혁신주체들이 보유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한곳에 모으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테크노파크는 혹여라도 기업들에게 '갑'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권위적인 모습을 버리고 '오픈 집무실′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월 기업인과 막걸리 한잔 나누며 세상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날′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며 이런 자리를 통해 형식과 규칙을 떠나 기업 애로와 미래 먹을거리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배 원장은 현재 광주상황에 대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자동차, 가전, 광산업 등 기존 주력사업과도 접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비전과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경영쇄신 과제 추진 △광주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창조·혁신형 신산업 발굴 △창조생태계 조성과 신성장 동력산업 성장기반을 마련, 기업유치와 기술창업의 핵심거점 구축 △상생 네트워크 구축과 글로벌 마케팅을 통한 지역수출 증대 △윤리경영을 통한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 향상 등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배 원장은 "감사실을 신설하고 자체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조직개편을 실시하는 등 내부로부터 혁신과 변화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와 자신감을 전파할 계획이다"면서 "내부 직원과의 소통, 기업인과의 소통,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소통을 통해 산학연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정찬 원장은 광주일고, 서울대 졸업, 미 위스콘신 메디슨대학원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학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연구본부장, 광주연구개발특구 본부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연구본부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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