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美 하원의원단과 환담…“북핵 해결 유일한 방법은 한반도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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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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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은 2일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미 하원의원단과 환담을 가졌다.[사진제공=정의화 국회의장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2일 “북한의 핵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반도 통일”이라며 “비핵국가와 문화강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통일에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미 하원의원단과 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한 달 전에 베이너 의장과 만나 두 가지를 요청했다”며 “종전 70주년, 한반도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아 동북아의 100년 평화와 항구적 평화, 한반도 통일을 위해 양국 공동결의안을 추진하고 양국의 의회수장과 의원 간의 교류증대를 위해 정기적 한·미 의장교환 방문과 한·미 의원 친선협의체 활성화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펠로시 원내대표는 “베이너 의장께 양국 의회 간 교류 증진과 종전 70주년을 기념하며 한반도 평화 통일과 동북아 항구적 평화를 기원하는 결의안을 공동으로 채택하자는 제안을 하셨다는 말씀을 인상 깊게 들었다”며 “의회 간 교류를 활성화 하자는 제안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제안한 70주년 결의안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다음번에 미국을 방문하실 때 서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환담에선 일본의 위안부 문제도 중점 의제로 다뤄졌다. 정 의장은 “최근까지 일본 정부가 성노예를 ‘위안부’ 또는 ‘인신매매’라고 부르는 얄팍한 언어유희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연민을 느꼈다”며 “역사를 직시하지 못하고 왜곡하는 정정당당하지 못한 역사인식은 통찰력이 결여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펠로시 원내대표와 찰스 랭글(Charles RANGEL)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2007년 하원의장 시절 ‘일본군 강제동원 성노예 규탄 결의안’ 통과를 주도하는 등 인권과 여성의 권리 신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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