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여론조사] 흔들리는 문재인號, 서울 관악을-광주 서구을 모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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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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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서울 관악을 ‘새누리 오신환’-광주 서구을 ‘무소속 천정배’ 1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4·29 재·보궐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모두 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4·29 재·보궐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모두 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서울 관악을)와 무소속 천정배 후보(광주 서구을)가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전통 민주당 지지층을 흡수한 결과로 분석된다.

새정치연합 문재인호(號)가 박근혜 정부 3년차 1차 승부처인 4·29 재·보선에서 참패할 경우 만만치 않은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관악을, 오신환 34.3% > 정태호 15.9% > 정동영 13.3%

3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1일~4월 1일 이틀간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 지역의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 관악을 지역은 새누리당 오신환, 광주 서구을은 천 후보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먼저 서울 관악을 지역에선 오신환(새누리당) 34.3% > 정태호(새정치연합) 15.9% > 정동영(국민모임) 13.3% 후보의 순이었다.

이어 △이상규(옛 통합진보당) 2.0% △이동영(정의당) 1.8% △나경채(노동당) 1.2% △홍정식(무소속) 1.0% 후보 등이 뒤를 이었다. 질문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이냐’다.
 

3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1일~4월 1일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 지역의 각각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관악을 지역은 새누리당 오신환, 광주 서구을은 천 후보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사진=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1위와 2위의 지지율 격차는 18.4%포인트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다만 ‘정태호·정동영’ 후보를 비롯해 야권 후보의 지지율 단순 합산은 35.3%로, 오 후보를 1%포인트 앞섰다.

서울 관악을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1.6%로, 25.2%에 그친 새정치연합을 크게 앞질렀다.

◆광주 서구을, 천정배 28.7% > 조영택 22.8%

광주 서구을 지역에선 천정배(무소속) 28.7% > 조영택(새정치연합) 22.8% > 정승(새누리당) 9.6% > 강은미(정의당) 8.9% 후보 순이었다.

광주 서을의 정당 지지도는 새정치연합이 46.7%로 1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과 정의당은 11.9%와 5.5%에 그쳤다. 무당층도 29.3%에 달했다.

이번 재·보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0%가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답했다. 반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응답은 20%대 초반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 RDD(임의걸기)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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