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달 연립·다세대·단독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 기준 전국 주택통합 전월세 전환율은 7.7%로 지난 1~2월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는 6.0%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연립·다세대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8.2%, 9.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씩 상승했다.
연초부터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연립·다세대주택 등으로 임대수요가 밀려나고, 이로 인해 월세가격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8.7%로 수도권(7.2%)에 비해 높았다. 세부 지역별로는 서울이 6.8%로 가장 낮았고 경북이 11.0%로 가장 높았다.
아파트는 수도권이 5.7%, 지방이 6.5%였고, 서울 송파구가 4.6%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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