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4.3추념식 불참한 대통령"…진정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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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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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결국 또 다시 ‘제주4․3 추념식’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박근혜 대통령 참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에도 어김 없이 제주사회 각계에서 대통령의 참석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잇따랐다. 특히 4․3희생자 유족회와 경우회는 각각 한 자리에서 한 목소리로 대통령의 참석을 호소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3일 “대통령의 4․3 추념식 참석은 추념일 지정에 이어 여·야와 진보·보수를 초월해 제주 4․3이 이 나라 역사에서 제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대통령은 추념일 참석에 나서지 않았다” 며 “국가지정 기념일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본다”며 질타했다.

도당은 이어 “결국 추념식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조차 하지 않는 것은 추념일 지정의 진정성마저 의심케 한다”고 정부를 겨냥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제주에서는 4․3의 비극 반대편에 서 있던 유족회와 경우회가 손잡고 4․3의 아픔을 화해와 상생의 역사로 올려놓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 며 “이렇듯 중요하고도 의미있는 시기에 열리는 국가행사에 대통령이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으면서 유족의 가슴에 또 다시 실망과 상처만 안겨주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대통령 불참은 제주도민을 명백히 우롱하는 것” 이라며 “결국 유족과 도민의 지극한 염원마저 뿌리치는 것”이라고 거듭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도당은 또 이틀전 원희룡 제주지사의 4.3평화상 시상식 불참을 지적했다.

도당은 “원 지사는 지난 1일 첫 번째 열린 제1회 4․3평화상 시상식에 불참해 도민사회에 또 다시 실망감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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