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중국, 올해 제조강국 도약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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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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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올해가 중국이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이철용 연구위원은 5일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고속성장을 하던 중국 제조업이 위기를 맞았지만 다양한 업그레이드 전략을 통해 올해 제조 강국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30년간 노동 및 자본 집약적 성장을 지속했지만 빠른 도시화로 저임금 노동력을 예전처럼 공급하지 못하고 과잉설비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제조업 위기 상황에 이르렀다.

고 기술 제품에서 미국·일본·한국에 밀리고 저 기술 영역에선 인도·베트남 등 후발국에 쫓긴다는 ‘샌드위치론’까지 회자되는 실정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 3년간 제조강국 진입 전략을 구상하며 △10대 성장동력 산업 집중 육성 △인터넥과 전통산업의 결합 △국유기업 개혁 △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창업 붐으로 고용 문제 대응 등 5개 방안을 제시했다.

그 첫째가 △차세대 IT 기술 △첨단 CNC 공작기계 및 로봇 △우주항공 장비 △해양공정 장비 및 고기술 선박 △선진 궤도교통장비 △신에너지 자동차 등 10대 영역을 중점 육성하겠다는 ‘중국 제조 2025’ 계획이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 제조 20025 계획은 독일 등 제조 강국과의 격차가 더 이상 벌어져서는 곤란하다는 고려가 반영됐다”며 “이젠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나서야 하는 실정인데 이런 고민이 깊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인터넷이다.

중국은 ‘인터넷 플러스’ 전략으로 모바일·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들을 기존 산업에 적목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올해 중으로 스마트 공장·스마트 물류 등 6개 분야에서 30개의 스마트 제조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비대하고 비효율적인 국유기업을 개혁하고 기업의 해외진출을 보다 활성화하며 창업을 적극 지원해 고용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의 대응 방향은 체질 강화와 해외 진출로 요약된다”며 “중국은 한국 이상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일본보다 더 거칠게 도전을 감행해 제조업 경쟁구도 변화의 강력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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