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청년창업가와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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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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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 청년창업가의 이야기다.

올해로 26살인 이 청년창업가의 아버지는 대학 교수다. 그의 아버지는 그와 같은 나이인 26살 때 공부를 하기 위해 단돈 8만원을 가지고 미국으로 떠났다.

무일푼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노숙 등을 하며 미국에서 어렵게 버텼고, 문과임에도 불구하고 통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미국의 A대학에 도입시켜 A대학에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했고, 10년 만에 석박사 학위까지 마쳤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교수 자리에 올랐다.

청년창업가는 말했다. "제가 창업을 한 것은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영향이 컸습니다. 아버지는 제 나이 때 미국에 건너가 많은 일을 이루셨으니까요."

운 좋게 그는 태어날 때부터 훌륭한 '멘토'를 가졌던 셈이다.

청년창업가에게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멘토다.

청년창업가는 사회 경험의 첫 발을 창업으로 내딛는 경우가 많다.

사회 경험이 부족한 청년창업가들은 빛나는 아이디어는 있지만 창업에 필요한 법률적 지식이나 마케팅 방법 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멘토의 역할이다.

하지만 실상 청년창업가들이 제대로 된 멘토를 만나긴 쉽지 않다.

여수아 전국대학생창업동아리연합 회장은 "청년창업가의 멘토에 있어 그 질은 천차만별"이라면서 "봉사의 의미로 멘토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업상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멘토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청년 창업에 다각도로 관심을 기울이는 이 때 멘토 지원 대책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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