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의 변신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개원 41주년을 맞은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며 진료실적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설 연휴에는 하루 외래환자 수가 최고기록을 3차례나 갱신하는 등 외래환자 수, 병상가동률, 월 매출 등의 진료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서유성 원장은 “작은 만큼 알차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를 위해 토요 진료와 조기진료를 정착하고 다학제 진료·진료 협력을 강화했으며, 지난해에는 국제의료협력팀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병원 시설 개선 작업도 한창이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친 외래는 환자의 동선을 고려해 기능적으로 공간을 재배치했다. 병원은 앞으로 본관 5~8층과 수술실을 비롯해 별관 병동, 중환자실 등도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진료를 받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환자경험 중심 서비스’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서 원장은 “환자 경험은 시설보다 사람 냄새나는 진정성에 좌우된다”며 내부 직원의 변화를 독려 중이다.
병원은 지난해 서울지역 3차의료기관(대형병원) 지정이 취소되고, 내부적으론 경영혁신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의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평가다. 대내외적 변화에 맞춰 새롭게 해보자는 의지도 높아지고 있다.
서 원장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라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효율적인 경영과 환자 경험 중심 서비스,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은 대사관이 몰려있는 위치상의 장점과 해외환자 유치 강화로 한남동 일대를 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 원장은 “용산과 한남동 지역의 변화를 잘 활용해 첨단 의료복합단지를 만든다면 순천향대서울병원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이익이라며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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