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연합은 6일부터 사흘간 한국 정당 사상 처음으로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번 정책엑스포에는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당내 차기 대권주자들이 총출동해 자신의 경제관을 비롯해 대표 정책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권주자들 간 '정책대결' 장이 될 전망이다.
정책엑스포 첫날인 6일에는 문 대표가 '왜 유능한 경제 정당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다.
7일에는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이, 8일에는 안 도지사가 각각 발표자로 나선다. 문 대표는 소득주도성장 총론을 맡는다. 안 전 대표는 '혁신경제와 히든챔피언(숨은 강소기업)'을, 박 시장과 안 지사는 시·도정 경험을 토대로 '생활복지·일자리 복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책엑스포조직위 대변인인 새정치연합 윤관석 의원은 5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정책엑스포는 민심이 원하는 모든 정책을 다 모아서 하나의 축제, 박람회 형식으로 진행한다"면서 "현안 뿐 아니라 논쟁적 정책도 다루며, 당 대표와 당내 주요 인사가 연설을 통해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문 대표와 안 전 대표 모두 강조해 온 정책이 있고, 박 시장과 안 지사는 지자체장을 지내며 많은 정책을 내왔다"면서 "네 분 모두 현직 정치인으로서 강조하는 정책을 발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새정치연합은 국회 앞 잔디마당에 정책부스 98개 동을 꾸렸다. 정책부스에서는 새정치연합 소속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정책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각 직능단체가 신산업 기술을 홍보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기리며 세월호유가족협의회도 '안전 대한민국'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지방자치와 혁신경제·신산업, 조세·복지, 교육, 노동·일자리 등을 주제로 하는 정책토론회도 의원회관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7일에는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싱크탱크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득 주도 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정책을 놓고 맞붙는 토론장이 열린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과 김호기 연세대 교수(좋은정책포럼 공동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학계와 전문가,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정책엑스포 기간 내내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국회 사무실을 전면 개방, 국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또 소속 상임위와 관련된 토론회 패널로, 정책부스 멘토로도 참여한다.
이 밖에도 군 전역지원금 도입과 서울시 청년 교통비 10% 할인정책 등 청년 지원 정책을 주제로 한 '신호등 토론회', 문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청년의 고민을 듣고 조언해주는 '도란도란 돗자리', 새누리당·새정치연합·정의당을 대표하는 청년 3인이 각 당의 정책을 평가하는 '정책야자타임' 등이 열린다.
정책엑스포는 새정치연합 정책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새정치연합과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공동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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