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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막 오른 선거전·초반판세 안갯속…野 계파갈등 ‘스물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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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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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모두 전통적 텃밭서 고전 양상…새정치연합, 동교동계 선거지원 ‘삐그덕’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인천 서·강화을, 광주 서을 등 4곳에서 실시되는 4·29 재·보궐선거가 오는 9∼10일 후보등록을 계기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오른다.

일단 여야 지도부는 내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이번주 한 주간 선거사무소 개소식, 현장방문 등을 통해 선거초반 기선 제압을 위한 불꽃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재보선은 야권분열 양상으로 선거초반 혼선이 빚어지면서 4곳 모두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압도적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야 모두 텃밭에서 고전하는 현상도 보여지는 점도 특징이다.

때문에 그 어느 선거전보다 당내 세결집이 중요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천정배, 정동영 탈당 사태에 이어 동교동계의 선거지원 비협조에 따른 계파갈등 양상이 불거져 향후 선거전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가 3월30일 4.29재보궐선거 관악을 지역에 출마한 오신환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새누리당]


◆與 3석 확보 기대, 野 2+α 또는 전패 위기

새누리당은 5일 현재 야권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광주 서울을 제외한 3곳에서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그러나 단골손님 격인 선거 막판 야권후보 단일화나 야권연대 가능성을 우려,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그간 여권 텃밭이었던 인천 서·강화을에서 자당 안상수 후보에 대한 상대 후보의 도전이 거세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반면 성남 중원은 그간 야당세가 강했지만, 현재 야권표가 분열돼 있는 데다가 신상진 후보가 지난 17·18대 의원으로 지낸 터라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2석+α'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초반 분위기가 심상찮다. 당의 전통적인 텃밭격인 광주 서을과 지난 27년간 보수성향의 후보가 입성하지 못한 서울 관악을에서 자당 후보들이 고전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전패 위기론이 제기되는 탓이다.

대신 새정치연합은 인천 서·강화을에서 이변을 기대한다. 여당세가 강하지만 세번째 국회의원 도전에 나선 신동근 후보의 튼튼한 지역기반과 강화 출신 부인을 둔 문재인 대표의 '강화도 사위론'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는 5일 서울 관악구 서원동 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 참석해 신도들에게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정태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연합, 선거지원 두고 '계파갈등' 스물스물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은 5일 오전 예정했던 회동을 돌연 취소하면서 당내 계파갈등 봉합이 이번 재보선 선결과제로 부상했다.

문 대표가 동교동계 좌장인 권 고문에게 4·29 재보선 지원을 요청하고자 마련했던 이날 회동 무산으로 인해 동교동계의 선거지원이 차질을 빚는 동시에 당내 고질병인 '계파갈등'이 또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일정이 재조정될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정이 조정되고 연기된 것"이라며 "형편이 되는대로 우리당 선거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 함께 해주실 분들을 늘 만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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