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내년 전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3년 전보다 5.3배 증가한 1000억달러(109조2800억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휴대전화와 태블릿에 광고를 싣기 위해 광고주들이 쓰는 돈은 전 세계에 걸쳐 686억9500만달러, 2016년에는 1013억6600만달러(약110조7727억6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3년 전인 2013년에는 191억9700만달러, 2014년에는 426억3100만달러로 추산됐다.
디지털 광고 시장 가운데 모바일 광고의 매출액 비중도 급격히 늘었다. 2013년 16.0%, 2014년 29.4%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40.2%, 내년에는 51.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17년 59.4%, 2018년 65.9%, 2019년 70.1%를 기록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보급이 모바일 광고 시장 확대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이마케터는 분석했다. 이마케터는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가 내년 20억명이 넘을 것이고 이 중 4분의 1 이상이 중국 거주자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2016년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 전망치는 미국이 402억1100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중국이 221억4000만달러, 영국이 72억4800만달러, 일본이 50억900만달러, 독일이 30억6500만달러, 캐나다가 22억달러, 호주가 21억14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모바일 시장 규모는 2015년 16억달러로 세계 6위였다가 2016년에는 20억8000만달러로 세계 8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 3년 전 4억5500만달러로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 5위였으나 다른 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가 늘어나면서 2014년에는 10억달러로 6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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