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장진호 전 진로회장이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자택에서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지난 1985년 진로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한 장진호 전 회장은 급속한 그룹 성장을 이끌며 재계 순위 24위까지 올랐으나, 1997년 외환위기와 함께 몰락하기 시작했고 진로그룹은 2003년 법정관리와 계열사 분할 매각으로 공중 분해됐다.
이 과정에서 장진호 전 진로회장은 수천억원의 분식회계·비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장진호 전 진로회장은 사망 전날인 4월 2일 한국에 있는 한 지인에게 만취 상태로 전화해 "힘들고 괴롭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호 전 진로회장 심장마비로 사망,재계 24위→분해..집행유예 중 도피 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