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해줄게" 전화 대출로 돈 가로챈 사기단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안심전환대출을 빙자한 전화 대출로 돈을 가로챈 사기단이 적발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화 대출사기 조직원들과 공모해 안심전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받아낸 돈을 총책에게 송금하고 대포통장을 유통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사기)로 류모(31)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달 5~31일 대출사기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 총 1억여 원을 인출해 중국에 있는 총책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0여 차례 대포통장 60여 개를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류씨는 텔레그램 메신저로 총책에게서 지시를 받은 뒤 건당 1% 가량 수수료를 받고 인출책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심전환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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