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화' 시동 건 테슬라…3월 중국 판매량 1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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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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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애플'로 불리는 테슬라.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해 중국 시장에서 '쓴맛'을 본 세계적인 전기차 테슬라가 올해부터는 중국 본토화 전략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3일 테슬라 중국 주샤오퉁(朱曉彤) 총경리는 모델S P850D 중국 인도식에서 "올해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본토화에 중점을 두어서 중국 현지화 생산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중국 현지에서 부품도 조달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중국 북경일보(北京日報) 등이 보도했다.

주 총경리는 “시장과 고객 피드백에 신속히 대응하고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영업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차 산업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3월말 중국을 방문한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3년내 중국 현지에 생산라인과 설계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현재 중국 내 파트너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머스크 CEO 방중 전 시장에는 테슬라가 창안(長安)자동차와 협력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중국 시장 피드백을 중시하는 등 현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객 자택에 무료로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전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모바일 커넥터(mobile connectors)’도 제공하는 등 서비스 현지화도 강화했다. 또 올해부터 모델S에 2000달러(약 220만원) 선택사양인 ‘고급 뒷자석’도 도입했다.  모델S 뒷좌석이 딱딱해 중국 부자들에게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은 후 고급 가죽으로 감싸고 좌석을 감싸고 히터도 보강한 것.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모델 S 차량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본격 진출했지만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이에 테슬라는 중국 주요 임원진을 교체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 뼈아픈 구조조정을 거쳤다.

한편 지난 3월 테슬라 중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반짝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앞서 3월 중국 판매대수가 전달에 비해 130~150% 늘었다고 밝히며 올해 중국 시장을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전한 바 있다. 

투자조사업체 JL워런캐피털에 따르면 지난 1,2월 테슬라 중국 판매대수는 각각 469대, 260대에 달했다. 이에 따라 3월 중국 판매대수는 최대 650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전체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만30대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판매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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