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일본산 강아지 받았다' 제보에 H고 교감 금품수수 조사 나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4-06 09: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이 강북의 H고 교감의 금품수수 관련 조사에 나선다.

6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강북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H고 교감이 일본산 개를 받았다는 한 학부모의 제보에 따라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달 3학년 재학생의 학부모는 H고 교감이 수십만원 상당의 일본산 개를 한 학부모에게서 선물로 받았다며 교육청에 제보했다.

서울교육청은 일본산 개가 교감에게 전달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제보가 있었고 개가 전달된 것은 사실로 파악돼 조사할 예정”이라며 “학부모가 직접 구입한 개가 아니라 아는 지인에게서 얻어 준 것으로 파악되지만 교감이 수동적으로 받은 것인지 적극적으로 요구한 것인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서울교육청은 교사의 금품 수수의 경우 수동이나 적극성이 감안하지 않고 처벌하는 것으로 강화했지만 이번 금품수수 건은 2013년에 벌어진 일로 새 규정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서울교육청은 이달 중 해당 교감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 감봉이나 경고 등 경징계 여부를 놓고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징계까지 갈 수 있는 사안인지는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며 “제보자는 사서 줬다고 하는데 아는 지인에게서 구해 줬다고 하고 교육감이 개를 좋아해 키우던 개가 죽자 개 얘기를 많이 해 한 학부모가 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교감은 조사가 진행되고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히겠다는 반응이다.

이 교감은 “졸업생 촌지도 반납하는 등 깨끗하다고 자부하는데 옆집에서 얻어왔다는 개를 받은 것을 가지고 문제를 삼아 난감하다”며 “학부모 사이에 복잡한 관계 때문에 불거진 것 같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