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콘서트 도중 성적발언 수위넘어 … 팬들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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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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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유희열이 17일 오후 서울 목동 현대41 타워에서 진행된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가수 유희열이 콘서트 도중 지나친 성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사과의 글을 남겼다.

6일 유희열은 토이 공식 홈페이지에 '모두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유희열은  "그동안 짓궂은 농담에도 웃어주시고 엉성한 무대에도 박수쳐 주시던 모습이 선하네요. 공연장의 불이 켜졌는데도, 마지막 차편을 놓칠 시간인데도 자리를 지키며 끝까지 텅빈 무대를 바라보시던 눈빛들도 선해요"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리고 아무리 우리끼리의 자리였다고 해도 이번 공연중에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기도 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유희열은 "오랜시간 아끼고 간직해온 기억들도 한마디의 말로 날려버릴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깊게 새기면서 살아가야 겠단 생각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유희열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토이의 단독 콘서트 '다 카포(Da Capo)'를 열었다.
 
이날 유희열은 "지금 얼굴이 살짝 보이는데 토이 공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여중생·여고생이었던 사람들 얼굴인데 얼굴들이"라고 농담을 던지며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라고 말했지만 일부 관객 사이에서는 "농담이 지나친 게 아니었나"는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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