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의 남영호 대장이 지난 3월 31일 오후 6시(미국 현지시간) 치와와 사막 무동력 종단에 성공했다.
치와와 사막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으로, 이번 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은 멕시코 조나 델 사일렌시오를 출발해 미국 뉴멕시코 화이트 샌드까지 1200km에 이르는 지역을 도보와 팻바이크(자전거의 일종)만을 사용해 세계 최초 무동력 종단에 성공했다.
남영호 대장이 이끄는 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은 지난 3월 13일 지원팀 전재천, 최재원, 이주열과 함께 치와와 사막의 최남단인 멕시코 조나 델 사일렌시오에서 종단을 시작했으며, 남영호 대장만 전 구간 종단에 성공했다.
치와와 사막 종단에 성공한 남영호 대장은 전화를 통해 "이번 여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날씨와 멕시코와 미국 국경 지대의 치안 문제였다. 하루도 빠짐없이 내리는 비로 진흙밭이 된 사막은 부상은 물론 사람과 팻 바이크 등과 같은 운행 및 지원 장비의 이동 속도를 더디게 했다"며 "코오롱스포츠와 멕시코 정부 및 치와와 주 관광청의 관심과 지원으로 안전하게 여정을 마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2013년 남영호 대장을 챌린지팀으로 영입했으며, 남영호 대장의 영입으로 그간 등산과 스포츠클라이밍에 치중했던 도전의 이야기를 더욱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남영호 대장은 2009년 타클라마칸, 2011년 고비, 2012년 그레이트 빅토리아, 2013년 아라비안 엠티쿼터, 미국 그레이트 베이슨, 2014년 호주 그레이트 샌디와 몽골 고비 사막을 완주했으며, 현재 인류 최초의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을 목표로 탐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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