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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이달부터 국립공원 생태관광을 운영한다. 사진은 오대산국립공원과 어름치마을이 운영하는 문화생태관광 프로그램. [사진=환경부 제공]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환경부가 이달부터 국립공원 생태관광을 집중 운영한다. 국립공원의 환상적인 경관과 더불어 풍부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체험학습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생태관광은 자연환경해설사 해설과 함께 우리나라 21개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생태관광사업은 ‘국민행복’ 국정기조를 실현하는 환경부의 대표적인 정책으로 지난 5년간 약 15만명의 국민이 국립공원 생태관광을 이용했다.
특히 올해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관광지역 17곳과 협업을 통해 국립공원 뿐 아니라 생태관광지역 생태와 지역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는 오대산국립공원과 평창 어름치마을을 연계한 ‘오대산 문화·생태여행’,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남해 두모마을을 연계한 ‘바다가 숨 쉬는 마을로 떠나는 여행’ 등이 있다.
또 지리산국립공원은 1박2일 일정으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견학, 반달가슴곰 체험, 노고단 탐방 등이 준비돼 있다. 계절별 야생화를 관찰하는 시간이나 주민과 함께 마을길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이밖에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자연 속에서 맘껏 활동하면서 동시에 배움도 얻어갈 수 있도록 생태우수지역과 연계한 국립공원 수학여행도 확대 추진한다.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수학여행은 자연 속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교과 과정을 실제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소규모·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탐방로, 숙박 및 식당 장소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프로그램 진행요원 197명이 교육부에서 추진한 현장체험학습 안전과정을 이수해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국립공원 생태관광에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 또는 단체, 학교에서는 오는 4월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관광 누리집(ecotour.knps.or.kr)에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설서비스부에 전화(02-3279-2984)로 문의하면 된다.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계 보물창고인 국립공원과 수려한 경관을 지닌 생태관광지역 속에서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며 “올 봄에는 산과 바다로 특별한 생태 여행을 즐기러 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생태관광지역은 환경부에서 우리나라 생태관광 육성을 위해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곳을 서면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지정한 곳이다.
생태관광지역에는 국내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 협의체 운영, 프로그램 개발, 지역 간 네트워킹 등이 집중 지원 된다.
생태관광지역 지정은 지난 2013년에 처음으로 시행된 제도이다. 2013년 12개소, 2014년 5개소를 선정해 현재 전국에 총 17개 생태관광지역이 운영 중이다.
17개 생태관광 지역은 ▲순천-순천만 ▲제주-동백동산습지 ▲울진-왕피천계곡 ▲부산-낙동강하구 ▲인제-하늘내린 인제 ▲서천-금강하구 및 유부도 ▲양구-DMZ원시 생태체험투어 ▲평창-동강생태관광지 ▲창녕-우포늪 ▲울산-태화강 ▲서산-천수만 철새도래지 ▲남해-앵강만 달빛여행 ▲안산-대부도 ▲강릉-가시연습지와 경포호 ▲괴산-산막이옛길과 괴산호 ▲고창-고인돌과 운곡습지 ▲서귀포-효돈천과 하례리 마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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