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무라증권은 패나소닉·샤프·캐논 및 다이킨 등 일본 제조 기업이 엔저를 발판으로 중국 등에 있던 국외 라인을 본국으로 옮기는 등 비용 절감 조치를 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사이토 타로 NLI 연구소 경제 리서치 국장은 "통화 완화가 자본 지출도 늘릴 것으로 기대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판단이 틀렸다"면서 "성장이 저조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일본 기업이 투자 확대를 꺼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일본 기업은 여전히 국내보다는 국외에서 더 수익을 내기 때문에 투자도 해외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일본은행 최신 분기 조사에 의하면 일본 대기업은 현 회계연도에 자본 투자를 5% 늘릴 계획이지만, 금융 위기 이전인 2007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10%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지난 회계연도에 기업 수익은 11% 증가하면서, 일본 기업이 보유한 현금은 기록적인 87조 엔(약 7300억 달러)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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