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서리, 아직 안심하긴 일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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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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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수 개화 빨라져 피해 클 수도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자주 내리는 봄비와 올라간 기온의 영향으로 과수원 꽃이 만개함에 따라 혹시 모르는 꽃샘추위에 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경남지역 만상일(늦서리 내린 날)이 4월 15일경으로 과수에 꽃이 핀 후 서리가 내리게 되면 냉해 피해를 입게 되어 결실과 품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과수재배농가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농가에서는 만상일을 10일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과수별 개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서리나 저온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기상 변화에 따른 과수원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과수 냉해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원 실정에 알맞은 저온, 늦서리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고 꽃이 피기 직전부터 어린과실이 맺히기까지 2~3주가 한해 과일 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

어린과실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재배관리는 두 가지가 있으며, 첫째는 꽃이 저온피해를 입지 않도록 저온피해 방지를 위해 설치한 포그(스프링클러)시스템, 방상팬 등은 미리 점검하여 필요할 때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포그시스템을 이용하는 과수원은 중간에 물이 부족하여 물 뿌리기를 중단하면 오히려 동해피해가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원이 확보된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둘째는 수분수가 없어 인공수분을 하는 농가에서는 개화시기 2~3일 전까지는 꽃가루를 충분히 확보하여 반드시 발아율 검사를 하고, 활력이 좋지 못한 꽃가루를 시간에 쫓겨 발아율 검사를 하지 않고 인공수분을 하게 되면 과실이 맺히지 않게 된다.

과수 서리피해는 미리 대책을 마련해 두었을 경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최저기온이 영하 2℃이하가 예상되면 서리피해 주의보를 발령하지만 지역에 따라 기상예보 최저기온과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서리가 내릴 가능성을 미리 판단하여 대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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