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2020년까지 1조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박창근 네파 대표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네파 2020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기능 혁신을 통해 국내 시장의 안정적 성장뿐 아니라 해외로 영역을 확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근 대표는 "현재 아웃도어 시장은 성장통을 겪는 중이고, 2차 성장을 위한 이런 시기는 다른 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필수적인 과정이다"며 "이 시기를 거쳐 지속적으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 상황 극복을 위한 성장전략으로 △아웃도어 본질 및 패션성 강화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 △시장 세분화에 기반한 신규사업 확대를 꼽았다.
브랜드간 제품 차별성을 느낄 수 없는 산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본질에 충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기능성과 패션성, 인적 자원 충원과 대외적 마케팅 활동 강화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매장 리뉴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매장 대형화 및 고급화, 유통 채널 다각화, 브랜드 철학을 담은 매장 콘셉트로 리뉴얼을 단행할 방침이다.
네파는 매장 자체를 하나의 홍보 채널로 삼고 대형 매장 오픈 및 매장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네파의 친환경적인 브랜드 철학을 매장에도 적극 도입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진행한 '네파 이노베이션' 프로젝트가 그 중 하나다. 매장 리뉴얼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매장 내 고객 동선 및 쇼핑 패턴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기반해 40개 매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리뉴얼을 통해 해당 매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42% 신장했다. 앞으로도 리뉴얼 프로젝트에 700억원을 투자해 전 매장의 소비자 쇼핑 친화형 매장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의 도약도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20년까지 유럽의 주요 거점 도시 및 중국 등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를 통해 총 500개 매장에서 2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사 선정을 적극 추진 중인 네파는 2016년 북경과 상해에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 및 제작을 진행하고, 특화된 중국시장에 맞는 현지 마케팅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네파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프랑스 샤모니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는 7월 오픈해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샤모니는 아웃도어 성지로 일컬어지는 지역으로 글로벌 브랜드 진출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