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증시의 활황세에 증권사의 자산관리 상품들도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증시정보 분석기관 윈드(wind) 통계에 따르면 중국 증권사의 3707개 종합자산관리 상품 중 95%가 평균 6.29%의 높은 수익률을 거둬들였다고 경제뉴스포털 허쉰증권(和訊股票)이 5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 출시돼 있는 종합자산관리 상품은 총 3802개다.
이들 자산관리 상품 중 31개 상품은 올해 1분기 수익률 100%를 달성했다. 대표적으로 발해증권(渤海證券)의 후이신(匯鑫)2호 상품은 299.58%의 최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 총 674.32%의 수익률을 거둬들였다.
증권사별로는 광발증권(廣發證券)과 발해증권에서 출시한 자산관리 상품이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각각 3개씩 이름을 올리면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광발증권은 현재 154개의 종합자산관리 상품을 출시한 상태로, 이들 상품의 올해 1분기 평균 수익률은 17.97%에 달했다. 발해 증권은 평균 수익률 22.32%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수익률 200% 이상의 스타 상품을 대거 배출했다.
반면, 전체의 5.4%에 해당하는 200개의 상품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그 중 30개 상품은 수익률이 30%나 떨어졌다. 최대 수익률 하락폭은 -81.25%로 집계됐다.
상품 종목별로는 올해 들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중국 증시 열기와 함께 주식혼합형 상품과 주식형 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늘었다. 반면, 지난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일부 채권형상품 등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최대 수익률을 기록한 해통증권(海通證券)의 채권형상품은 올해 1분기 수익률 39.09%에 그쳐 발해증권의 후이신2호와 260.49%의 수익률 차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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