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2018년 세계 3대 MICE 도시 도약을 목표로 잡았다. 우선적으로 올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MICE 유치 차원의 조직 신설 및 지원금·관광 프로그램 확대에 나선다.
서울시는 MICE 유치를 위한 사전 분석부터 유치 뒤 맞춤형 지원책까지 담은 '2015 MICE 육성정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마이스(MICE)는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 등을 일컫는 단어로 고부가가치 비스니스 관광객 유치에 효과적이다.
이번 정책은 △MICE 리서치 센터 신설 △MICE 지원금 증액 △단계별 맞춤형 지원서비스 △MICE 특화관광 프로그램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한다.
먼저 시 산하 서울관광마케팅(주) 내에 팀 단위 'MICE 리서치센터'를 5월 신설한다. 국내외 MICE 시장동향 조사·연구, 국제 MICE DB 분석으로 유치 가능한 회의를 선제적 파악하기 위함이다.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회의에 대해 '대규모 회의 유치 TF'를 꾸린다. 이미 올해에만 8000명 이상이 모이는 '2021 세계산부인과연맹 총회' 등 모두 13건의 회의를 전략적 유치 대상으로 정했다.
서울로 MICE를 유치하는 단체에 지원금도 늘린다. 국제회의는 기존 최대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의 경우 최대 1억원으로 5000만원 상향시켰다.
올해부턴 전시회를 유치하는 단체도 새롭게 지원한다. 지원금은 전시 면적, 참가자수, 바이어수, 해외 참가자수 등에 따라서 상황에 맞게 정할 계획이다.
회의 참가자들의 관광활동 촉진으로 체류기간 연장을 유도하는 특화관광(Specialized Tour) 프로그램이 기존 20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이때 'MICE 투어 코디네이터'를 별도로 둬 주최 측이 원하는 맞춤형 관광프로그램 설계를 돕는다.
강태웅 서울시 관광기획관은 "MICE 시장을 선점하려는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선제적이면서 전략적인 유치 활동,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환대·관광 프로그램으로 세계 3대 MICE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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