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KDI "일부 지표 경기개선 가능성에도 한국 경제 성장세 미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4-06 14: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그래픽 = 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한국 경제가 최근 일부 지표의 완만한 경기 개선 가능성에도 아직까지 미약한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6일 발표한 '경제동향 4월호' 보고서에서 "투자 관련 지표의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며 유가 하락과 금리인하도 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생산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도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는 미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KDI는 1∼2월 중 광공업 생산 및 출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하고 재고는 증가해 생산활동이 다소 위축돼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75.5%를 기록해 전월 74.1%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해 전체평균인 76.1%를 하회하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민간소비도 2월 중 일시적으로 크게 반등했으나 1∼2월 평균으로는 1.1% 증가에 그쳐 지난해 월평균 증가율(1.7%)보다 낮았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보다 2p 하락한 101을 기록하며 소비심리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3월 수출이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경기가 부진함에 따라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지역별로 대미국 수출(17.0%)이 미국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양호한 모습인 반면 상대적으로 경기가 부진하고 통화가치가 크게 하락한 유럽연합(-9.7%)과 일본(-23.0%)으로의 수출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 역시 성장세가 둔화되는 탓에 대 중국 수출이 -2.4%를 기록했다.

그러나 KDI는 설비투자가 기계류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건설투자도 주택부문의 회복으로 감소폭이 점차 줄어드는 등 투자 부진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과 금리 인하도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기준치를 소폭 상회해 완만하게나마 상승하고 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는 점도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선 미국이 양호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유로존이 완만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신흥국의 경기둔화와 국제원유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의 하방 위험이 함께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