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도 생활자금으로 활용…신개념 보험상품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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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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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리츠화재]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보험업계가 기존 상품에서 보장을 확대한 신개념 보험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생활자금으로도 수령이 가능한 종신보험, 업계 최고수준의 보장을 자랑하는 질병보험 등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이날 3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을 집중보장하는 '무배당 메리츠 3대질병보장보험1504'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3대 질병에 대해 진단 및 입원, 수술, 요양 등 치료 3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종합 보장한다. 또 3대질병은 진단시 최고 5000만원, 사망시 최고 1억원 등 업계 최고수준으로 보장한다.

발병 후 부담없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보험료 납입면제도 3대질병 외에 상해 및 질병으로 인한 50%이상 후유장해시까지로 확대했다. 보험료 할증제도를 통해 기존 19개 질병에서 총 160여개에 이르는 질병에 대해 인수가 가능하도록 대상질병을 늘렸다.

교보생명도 노후의료비를 사망보험금에서 선지급하고 사망보험금을 생활비로 앞당겨 활용할 수 있는 '나를 담은 가족사랑 교보NEW종심보험'을 출시했다. 전통형 종신보험이 사망 후 유가족의 생활보장을 위한 상품이었다면 이 상품은 가입자 본인의 생전 생활보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사망보험금 1억원 한도에 가입을 했다면 생존시 별도의 특약 가입 없이 평생동안 의료비를 최대 8000만원까지(가입금액의 80% 한도) 보장받을 수 있다. 추후 노후자금이 부족할 때에는 생활비로 앞당겨 활용도 가능하다.

건강을 잘 챙길수록 혜택이 커지는 점도 기존 종신보험과 다르다. 은퇴 후 10년간 매년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매년 7만원을, 건강에 문제가 없어 의료비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매년 3만원을 보너스로 적립금에 가산하거나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윤영규 교보생명 상품개발팀장은 "IMF이후 대중화됐던 종신보험이 1세대, 중대한 질병을 보장하는 CI보험이 2세대 종신보험이라면 이 상품은 고령화 트랜드에 따라 나의 의료비와 생활비를 보장하는 3세대 종신보험"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도 부모가 사망시 자녀가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교육자금을 최대화 한 '한화생명 교육비받는 변액통합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자녀의 학업기간인 7~22세 사이에 부모가 사망하면 가입금액의 50%를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 후 교육비를 매월 별도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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