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현주, 이주예 = 우리에게 친근한 곤충 개미를 관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2일,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내 기획전시관에서 ‘개미과학기지로 떠나는 개미세계탐험전’이 개막했습니다.
개막식에는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노박래 충남 서천군수, 한관희 서천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초등학교 교사, 학생들이 참석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개미세계탐험전은) 참 색다르고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최재천 / 국립생태원장]
개미는 작은 공간에서도 살아가는 모습을, 자연의 물질순환을 그대로 다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전시 아이템입니다. 그래서 생태전시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서 저희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개미세계탐험전을 마련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5대 기후와 각 서식 동․식물을 한눈에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연구․전시․교육의 공간으로, 국민들에게 생태계의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날,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개미연구소장이 되어 초등학생들과 함께 개미전 투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기획전시관인 개미과학기지를 방문한 방문객들은 개미과학자들이 수행하는 업무과정을 따라 체험해보고 가상체험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발표하게 됩니다.
국립생태원이 보유한 살아있는 개미를 만날 수 있는 사육실, 인간과 개미사회를 비교해볼 수 있는 사회연구실 등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박정현 / 순천시 왕운초등학교 5 ]
집에서 책을 볼 때도 이런 실험들을 실제로 보고 싶어서 개미탐험전이 열린다는 소식에 기대하고 왔는데, 이렇게 시설도 잘 되 있고 자세히 설명도 해주셔서 더 재미있고 신났어요.
이번에 전시되는 개미는 국내에서 서식하는 개미 8종과 흰개미 1종, 벌 2종 등 11종입니다. 이어 6월부터는 동남아, 미국, 코스타리카 등에서 해외개미 6종이 추가로 전시될 예정입니다.
박람회는 2년 후인 2017년까지 국내외 많은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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