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스마트폰에서 통장 계좌 잠가 몰래 출금 차단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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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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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은행]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은행이 해킹으로 은행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가 유출돼 발생하는 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계좌를 잠가 주인이 이를 열지 않으면 돈을 출금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원격으로 계좌를 잠갔다 풀 수 있는 '스마트리모콘' 서비스를 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 계좌를 '오프' 상태로 해놓으면 자동이체를 제외한 모든 계좌 인출이 정지되는 방식이다. 

금융사기단이 현금카드를 복제해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비밀번호를 눌러도 스마트폰 앱에서 계좌가 오프 상태면 인출 불가 메시지가 뜬다.

이와 함께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도 마찬가지다. 해커가 계좌정보와 비밀번호를 통째로 빼내더라도 계좌가 오프 상태면 돈을 이체할 수 없다.

우리은행은 계좌를 잠그거나 푸는 것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계좌 소유자 스마트폰 한 대에서만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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