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6일 오후 “전날 시화방조제 오이도에서 대부도 방면 방조제 시작부 100m지점에서 사람 머리카락 같은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해 토막시신의 머리 부분을 발견했다.
발견된 머리 부분은 비교적 훼손이 심하지 않아 얼굴 식별이 가능한 상태다.
토막시신 머리가 발견된 곳은 토막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오이도 방면으로 3㎞ 정도 떨어진 곳이다. 토막시신은 시화호 방면에서, 머리는 반대쪽인 서해안 방향에서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토막시신 신원 확인을 위해 수술 및 화상 흔적 등 시신 특징을 적은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시신의 앞면 오른쪽 옆구리에는 8㎝ 정도의 맹장수술 자국이 있고 뒷면 좌측 견갑골부터 앞면 좌측 가슴부위까지 23㎝ 정도의 수술흔적이 있다. 혈액형은 O형으로 확인됐다.
검시관은 이 수술이 '동맥관개존증' 수술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는데 동맥관개존증 수술은 태아기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해주는 '동맥관'이라는 혈관이 출생 직후에도 닫히지 않고 열려 있으면 시행하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시신에는 뜸 치료로 입은 화상 자국이 뒷면 요추 1번 자리에 3개, 왼쪽 어깨 부위에 1개씩 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하면 토막시신 피해자는 유아기에 동맥수술을 받은 여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5일 오전 0시 5분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대부도 방면 1/4 지점) 부근에서 가족과 함께 돌게를 잡던 김모(25)씨가 시화호쪽 물가에서 토막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상반신이었다. 시신은 예리한 흉기에 의해 토막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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