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선정을 기념한 인천영상위원회의‘별별씨네마’특별 행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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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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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한 달 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감독과의 대화, <후쿠시마의 미래> 상영 후 핵 전문가 김익중 교수의 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 이어져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사단법인 인천시영상위원회(이하 인천영상위원회)의 주요 사업으로, 인천 지역 내 도서관에서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는 다양성영화 공공상영관 ‘별별(別別)씨네마’가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선정을 기념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별별씨네마는 ‘다양한 영화를 일상의 공간에서 향유하자’는 취지에서 2013년 시작, 올 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사업으로 4월에는 인천광역시의 ‘세계 책의 수도’ 선정을 기념하여 책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들을 상영한다.

동명의 원작 소설로 화제가 되었을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 올 초 큰 호응을 얻었던 김성호 감독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시작으로, 대표적인 우리 고전문학을 아름다운 그림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감독 안재훈, 한혜진),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직접 겪은 일본 시민 17인을 동행 취재하며 방사능과 원자력 신화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다큐멘터리 <후쿠시마의 미래>(감독 이홍기)가 그 작품들이다.

특히 시민들에게 단순한 영화 관람을 뛰어넘는 보다 다채롭고 입체적인 영상 문화 향유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감독과의 대화, 명사 초청 강의 등의 특별 행사를 마련하여 더욱 눈길을 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만든 김성호 감독과의 대화,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의 프로듀서이자 국내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연필로 명상하기에서 오랜 활동을 해 온 이상욱 프로듀서와의 대화를 비롯하여, 손꼽히는 핵 전문가로 최근 [한국 탈핵]이라는 강의록을 출판하기도 한 김익중 교수의 특강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 시민들에게 다양한 영상 콘텐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성영화 공공상영관은 특색있는 프로그램 뿐 아니라 영화의 해설을 돕는 ‘큐레이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큐레이터는 상영 전 후 영화 해설 및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종의 영화해설사로 지난해 운영을 시작, 많은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 해부터 모든 상영에 큐레이팅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강화되었다.

이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보다 입체적인 영상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모범 사례로 꼽히며 타 지역의 기관 등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어 이후 성과들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다양성영화 공공상영관 별별씨네마 사업은 8일 계양도서관에서의 첫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계양, 연수, 율목 도서관에서 매 주 이어지며, 모든 상영은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상영일정 및 상영작 정보는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 (www.ifc.or.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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