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7일 “이달 중순 이후부터 학교별로 중간고사가 치러지는 가운데 모의고사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준비가 부담스러운 수험생, 학생부에 교과 외의 비교과 활동이 빈약한 수험생,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에 마땅히 내세울 만한 활동 내역이 없는 수험생은 학생부 교과 전형을 집중적으로 노릴 필요가 있다”며 “201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6만5309명 중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은 18.5%, 학생부 교과 전형은 38.4%로 학생부 교과 전형의 비중이 커 중간고사 준비는 곧 대입 준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상위권 대학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학생부 교과 전형의 선발 비율은 10% 남짓으로 대폭 감소한다.
이는 상위권 대학일수록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고교 간 학력 차이를 반영할 수 없는 교과 성적보다는 입학사정관이 수험생의 잠재력, 발전 가능성, 교육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판단할 수 있는 학생부 종합 전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무엇보다도 교과 성적이 당락을 결정짓는 절대적 전형 요소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고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출결 및 봉사 성적을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반영 비율도 낮아 비교과 영역의 영향력은 미미하다.
당락의 절대적 기준이 교과 성적으로 내신 성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반고나 지방고 수험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고려대 학교장추천,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 동국대 학교생활우수인재, 연세대 학생부교과, 이화여대 고교추천 전형 등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서류 및 면접이 반영돼 대학별로 요구하는 서류 및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지원 전 이미 결정된 학생부 교과 성적이 주요 전형 요소가 돼 전년도 합격생의 학생부 성적과 비교해 합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대학 및 학과별 서열에 따른 지원 여부를 비교적 명확하게 결정할 수 있다.
지원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분석해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 자연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 등 계열별로 주요 교과를 지정해 반영하는 경우가 일반적으로 대학에 따라 교과별로 가중치를 둬 반영하는 대학도 있어 학생부 성적을 분석해 목표하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과 비교하여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동국대, 아주대 등과 같이 학생부 석차 등급별로 부여되는 등급 점수의 급간 차이가 작은 경우가 있는 반면, 상명대 등과 같이 비교적 석차 등급별 점수 차이가 벌어지는 대학도 있어 학생부 반영 교과 및 교과별 가중치, 학년별 반영 비율 뿐 아니라 학생부 석차 등급별 등급 점수도 확인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는 꾸준히 최상위권의 내신 성적을 유지해온 학생들이지만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 대부분이 수능 성적으로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해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수능 성적과 비교해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대부분의 주요대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국민대, 동국대, 숭실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 등의 학생부 교과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교과 전형에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부 대학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다소 완화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숭실대, 아주대, 인하대 등은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고 중앙대 자연계열, 단국대 등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완화됐다.
건국대는 수의예를 제외한 인문, 자연계열에서 탐구영역을 전년도 2과목 반영에서 올해는 1과목 반영으로 완화했고 광운대도 탐구영역 2과목 반영에서 1과목 반영으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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