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in 중국] 강제규 감독 “찰리우드·할리우드 상대할 전략과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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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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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수상회'의 강제규 감독이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중국의 펑샤오강 감독과 함께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감독 손호)의 총제작을 맡은 강제규 감독이 제2의 할리우드인 찰리우드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은행나무 침대’로 특별한 인연을 맺은 신현준과 배우 손예진, 중국스타 진백림이 출연한다.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강제규 감독은 “중국과 문화적인 교류를 잘 한다면 서로에게 자극이 될 것”이라는 그는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영화가 어떻게 발전해나갈 것인가라는 고찰은 분명 필요하다. 정부차원에서도 찰리우드에 대응할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70~80년대 국내 영화 시장의 시장은 할리우드가 50%의 점유율을 보였다. 당시 홍콩을 중심으로 중화권 영화들이 20%대였다. 한국영화가 17% 정도로 시장 분할이 있었다”며 “거대 자본에 거대 시장을 갖고 있으니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세계 관객들의 눈을 매료시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는 것인데, 중국도 급성장을 하고 있다. 찰리우드라고 불리는 이유”라면서 “한국영화계도 두 공룡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제규 감독은 오는 9일 ‘장수상회’(제작 빅픽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장수상회’는 틈만 나면 버럭하는 까칠한 노신사 성칠(박근형)과 어느날 앞집으로 이사 온 임금님(윤여정)이 삶의 마지막에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해병대 출신으로 융통성이라곤 전혀 없으며 퉁명스러운 성칠은 언제나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소녀 같은 모습에 당혹스럽지만 싫지만은 않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장수 역), 한지민(민정 역), 황우슬혜(박양 역), 문가영(아영 역), 엑소 찬열(민성 역) 등이 출연했다. 내달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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