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증시 올라타는 개미… 예탁금 19조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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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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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개인 투자자가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 살아나는 증시 덕에 투자자 예탁금이 2013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돈을 빌려 주식을 거래하는 신용거래도 증가세가 가파르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3일 기준 19조2733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9월 16일(19조4511억원) 이후 처음 19조원을 넘어섰다. 예탁금은 거래를 위한 대기자금으로 투자자가 증권사 위탁계좌에 맡긴 돈을 이른다. 

물론 예탁금 증가세는 주가와 무관하지 않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각각 0.03%, 0.71% 상승한 2047.03, 666.83을 기록했다. 유로존이 달마다 600억 유로(약 71조5000억원) 규모로 자산매입에 나서면서 늘어난 유동성이 국내 증시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사상 최저로 떨어진 금리도 주식투자 매력을 키웠다. 신용거래 역시 늘면서 규모가 6조6182억원에 이르고 있다.

일각에서 과열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아직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6조원을 넘어선 신용거래는 최근 일평균거래대금(8조원) 대비 80%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과거와 비교해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서상영 KR선물 이사는 "미국 기업이 달러화 강세 탓에 다가오는 어닝시즌에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할 공산이 커졌다"며 "일각에서 거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미 경제가 흔들리면 우리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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