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주재 시·도의회 의장 오찬 간담회서 김의장은 호남KTX 분기역을 오송으로 변경함에 따라 늘어난 19㎞구간에 대한 요금을 애초 정부 약속대로 감면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 의장은 호남KTX 분기역을 기존 경부선이 이용하는 오송으로 변경한 덕분에 코레일측으로서는 9.7㎞구간의 고속선로 건설비가 줄어든 만큼 그 금액 4,588억원을 호남KTX 요금에 반영해 이용객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거리와 고속·일반선로 비율을 기준으로 한 현행 KTX 요금체계를 운행소요 시간을 함께 반영한 ‘시간선택제 요금’으로 개선해 저속철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이와함께 지방의회 주요 현안인 부단체장과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방자치가 출범한지 20년이 된 만큼 제도적 장치가 없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은 없는지 전체적으로 검토 하겠다”며 “호남KTX 문제를 비롯한 지역의 민원 역시 전향적으로 검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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