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인도 경찰이 보호수종 밀매조직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20명을 사살했다.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찰은 7일(현지시간) 치투르 지역에서 100여 명의 ‘자단(red sandalwood)’ 밀매조직을 발견, 총격전을 벌이다 2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밀매업자들이 도끼 등으로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응사했다”고 주장했다.
‘자단’은 안드라프라데시와 타밀나두 등 인도 남부에 자생하는 나무로 보호수종으로 지정돼 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가구재나 장식재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 현지 범죄단체들이 조직적으로 벌채·밀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는 지난해 “자단 밀매 조직을 소탕하겠다”며 경찰과 삼림감시요원으로 특별대책반을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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