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전도가로 속이고 주민 모이자 총격…2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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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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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의 한 마을에서 보코하람 대원이 한 소년을 채찍으로 내리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군부 통치자였던 무함마두 부하리(72)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잠잠하던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공격을 재개했다.

AFP통신은 보코하람으로 보이는 무장괴한들이 이슬람교 전도를 가장해 나이지리아 북동부 크와자파 마을에 난입, 최소 24명을 숨지게 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무장괴한들은 차량을 타고 회교사원에 도착한 뒤 마을 주민이 모이자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주민 아흐마드 알리는 “무장괴한 20여명이 일요일인 지난 5일 해질 무렵 보르노 주에 있는 크와자파에 들어왔다”며 “전도를 한 뒤 떠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곧바로 군중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알리는 “그들이 마을을 떠나기 전에 주택에 불을 질러 마을 절반 가량이 불에 탔다”고 덧붙였다.

이 마을은 보코하람 공격으로 타격을 많이 받은 지역 중 하나다.

부하리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1일 “테러를 몰아내고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우리의 집단적인 의지와 약속의 힘을 보코하람이 알게 할 것” 경고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군은 차드, 니제르, 카메룬군의 지원을 받아 지난 두 달 동안 보코하람이 점령하고 있떤 지역을 연이어 탈환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코하람이 치고 빠지는 식으로 공격하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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