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앞으로 10년, 한국 없는 중국은 있어도 중국 없는 한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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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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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철 지음 ㅣ한즈미디어 펴냄

[한스미디어 제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이 책은 "미래 한국의 운명은 중국과 함깨 하는 마지막 10년에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 김상철C&C팩토리 대표는 30년 이상의  KOTRA에서 근무하며 세계 각국의 경제사를 온몸으로 경험했다.

 전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장을 역임한 저자는 "최근 5년간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무역관장으로 재직하며 급변하는 중국의 모습을 생생하게 목격한 것이 이번 책을 출간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왜곡되어 있는 중국의 현실을 한국 기업과 비즈니스맨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 제대로 전하기위해서다.

  중국은 승승장구세다.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군림했던 일본을 따돌리고 G2의 자리에 올라있다. 우리 한국 수출의 절대치를 차지하며 팍스아메리카 이후의 시대를 대비하는 중국은 하루가 달리 '쓰나미 같은 큰 변화'로 세계를 놀라게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게 중국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고, 어떻게 하면 상생의 길을 도모할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의 일방적인 짝사랑이 아니라 상대국인 중국도 계속 우리에게 애정을 보내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중국과 주고받는 '러브콜'을 최소한 10년은 끌고 가야한다"고 주장한다.  단적인 사례로 양국 간에 타결된 FTA를 들었다. 우리보다 중국이 더 적극적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전례 없는 한중 간의 밀월시대에  향후 10년을 전후하여 집중적으로 협력의 양과 질을 확대시켜야 한다"는 것.

 저자는 "이러한 시기에 그동안 중국 비즈니스를 국가나 기업의 전략으로 다루어 왔지만 이젠 우선순위를 바꾸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조언한다.

 지금은 글로벌 시장의 파이를 어떻게 키워갈 것이며. 그 파이를 어떻게 나눠가질 것인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우리나라는 10년 가까이 중국을 우리의 제2 내수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인프라 구축, 제품개발, 제품의 상품화, 유통채널등이 대부분 임기응변식이고 전략의 일관성 내지 연속성이 결여되어 있다.

 "한국이 냉엄한 글로벌 경쟁 체제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확보하려면 상품만을 수출할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사람을 수출하여 우리나라의 인적기반을 전 세계에 깔아야 합니다. 중국의 소비시장은 더 빠르게 시장경제에 맞춰 움직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고품질의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그런 막연한 전술로는 ‘Made in Korea’ 제품을 중국 시장에 뿌리내리게 할 수 없습니다."

 저자는 "기획에서 유통까지 잘 디자인된 ‘Made for only China’ 상품 전략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Story Telling)’형 상품이 산뜻한 얼굴로 시장에 계속 나와야 하며 더 이상 우리끼리 만의 거래에만 얽매일 것이 아니라 중국 토종들과 더 섞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한중 양국 간에 펼쳐져 있는 비즈니스 골든타임 10년의 초기 단계지만 도토리 키재기식의 접근 방법으로는 중국의 통 큰 비즈니스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단언컨대 미래 한국의 운명은 중국이 좌우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기업들도 보다 글로벌한 시각에서 기업을 경영할 채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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