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사흘 된 딸 살해하고 유기한 30대 미혼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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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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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할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생후 사흘 된 딸을 살해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미혼모가 체포됐다.[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양육할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생후 사흘 된 딸을 살해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미혼모가 체포됐다.

서울관악경찰서는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손모(3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달 6일 관악구의 한 빌라 자신의 집에서 혼자 여아를 출산하고 이틀 뒤 담요로 아기의 입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아를 살해한 지 이틀이 지난 10일 손씨는 시신을 담요로 싸고 종량제봉투에 넣어 집앞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에 유기했다.

경찰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인근 페쇄(CC)TV를 통해 시신을 유기하는 손시의 모습을 발견, 그를 붙잡았다.

손씨는 "양육할 능력이 못 된 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밝혔다.

경찰은 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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