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학교에 일본군 위안부 교재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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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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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표지[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학교에 일본군 위안부 교재를 배포한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는 일본정부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교육교재를 제작·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교재는 여성가족부가 한일역사교류회에 제작을 위탁하고 현직 교원들을 중심으로 집필진을 구성했다.

동북아역사재단 등 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해 초‧중‧고교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쉽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를 제작했다.

교재는 민간단체 대표 및 전문가, 동북아역사재단 등의 감수를 거쳐 이달 중순경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e-역사관(http://www.hermuseum.go.kr)과 동북아역사넷(http://contents.nahf.or.kr)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게시하는 한편 시도교육청 및 주요 도서관 등에 책자로 배포한다.

교재는 초‧중‧고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수업에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상별 워크북, 파워포인트,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하고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전쟁과 여성인권, 평화 문제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학생용 수업자료(워크북)를 만들었다.

시각적 효과가 높은 파워포인트와 프레지 교재도 제작해 학생들이 위안부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배우고 발표할 수도 있게 했다.

동영상 교재는 총 10개의 소주제(소주제별 5~6분)로 구성해 수업 시간에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했다.

교사용 교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자료와 쟁점 중심으로 개발하고 다양한 교육 교재들을 활용할 수 있는 수업지도안과 참고 도서 등으로 구성해 교사들이 일본군 위안부 주제 강의 시 학생들 수준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가족부와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역사교육이 적극적으로 진행되도록 이달 중순부터 시․도 교육청 및 동북아역사재단 등과 협조해 초등학교 교사 및 중등 역사교사 등을 대상으로 위안부 관련 교육활성화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원대상 각종 연수 시 위안부 관련 강의가 포함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에 안내하고 학교 현장에서 관련 교수-학습 활동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도록 할 방침으로 교육교재의 활용도가 높아지도록 활용 현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교재 사용을 권장․유도할 계획이다.

황우여 부총리는 “이번 교재의 개발․보급은 침략의 역사를 부정․미화하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강력히 대응하는 조치로 우리 학생들에게는 역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존엄과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은 “이번 초·중·고교용 교육 교재 및 교사용 참고자료 보급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여성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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