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와 ㈜짜이서울이 요우커 1000만시대를 열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구는 오는 9일 요우커를 대상으로 각종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짜이서울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8일 밝혔다. ㈜짜이서울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020(Online to Offline)’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관광 관련 각종 정보를 전달한다.
지난 2011년 2월부터 중문 한국여행 잡지를 발행한 '짜이서울'은 올해 누적 발행 부수가 130만 부에 달하는 국내 최대 수준의 한국여행 가이드북 회사다.
㈜짜이서울의 강점은 전체 팀원 중 35%가 중국인으로 구성돼 현장 취재와 요우커들의 실질적 욕구에 밝다는 점이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으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관광정보 제공 서비스를 활용한 공동마케팅 실시 △한류문화 확산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 상호협조 △상호시설물 사용지원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지원 등이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번 달 중으로 강남구 공식 웨이보를 운영하고 중국 현지 4대 포털사이트를 활용해 강남의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홍보마케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요우커의 관광 필수 코스에 K-Star Road, SM 타운을 포함한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 등을 소개해 요우커의 발길을 강남으로 자연스럽게 돌린다는 구상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16%가 증가한 1420만 명으로 기록됐다. 그 중 요우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43%인 612만 명으로 이들은 약 14조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국을 찾는 요우커 수는 매년 20% 이상 증가해 2018년까지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의 중국인들의 소비지출은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련 업계의 전망도 나왔다.
강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역시 요우커가 다수를 차지했다. 올해 초 강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82만 6000여 명 중 35%인 28만 7000명이 요우커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요우커 유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강남구와 (주)짜이서울이 서로 가지고 있는 정보와 콘텐츠를 공유해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천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빠른 시일 내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