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북구교육희망네트워크는 8일 "광주시와 한전 등은 학교 옆에 15만 볼트 송전탑을 이설하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사진= 대책위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북구교육희망네트워크는 8일 "광주시와 한전 등은 학교 옆에 15만 볼트 송전탑을 이설하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희망네트워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광주 북구 삼각동에 한 건설사가 아파트 건축공사를 진행하면서 인근의 15만4000볼트의 초고압 송전탑을 국제고등학교와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10~20m 떨어진 곳에 이설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들이 아파트 건설에 따른 분진과 소음으로 인해 학습권과 건강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에 고압송전탑과 고압선로 이설은 수천명의 아이들이 현재를 넘어 미래에까지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단체는 "아동·여성친화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가 아이들의 기본적인 건강권과 학습권을 지켜주지 못하면서 진정 아동·여성친화도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희망네트워크는 "아이들이 학교를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광주시와 한전, 건설사는 학교 급식실 바로 옆 초고압 송전탑 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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