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은 "'BBC 뮤직 매거진상'을 받은 것은 한국 오케스트라로는 물론 아시아 작곡가의 작품으로도 처음"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킹스 플레이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서울시향 임병욱 경영본부장과 이 음반에 협연자로 참여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2006년 창설돼 올해 10회를 맞는 'BBC 뮤직 매거진상'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는 영국의 클래식 전문 잡지 'BBC 뮤직 매거진'이 주최하는 상이다.
영국 클래식 음악 평론가와 기자, 방송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0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프리미어상' 등 3개 부문은 심사위원회 심사만으로 정하고, 나머지 7개 부문은 일반인 대상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함께 반영한다.
올해는 지난해 신규 발매된 1500여 개의 음반 가운데 최고 평점인 '별 5개'를 받은 200여 개의 음반을 대상으로 했다. '프리미어상'은 클래식 역사상 처음으로 녹음해 발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향 음반과 함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다니엘 하딩 지휘), 런던 필하모닉(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지휘) 등 모두 12개의 음반이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서울시향이 도이치 그라모폰(DG)을 통해 발매한 이 음반에는 서울시향 상임작곡가이자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작곡가 진은숙의 대표 협주곡(피아노, 첼로, 생황)들이 담겼다.
정 예술감독 지휘로 서울시향이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김선욱,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 생황 연주자 우 웨이(Wu Wei)가 협연했다. 이 음반은 지난달 한국 오케스트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 명성의 '2015 국제클래식음악상'(International Classical Music Awards) 현대음악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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