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김중업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여기, 이어지다 : 한·프 건축전’을 개최함과 동시에 강연회도연다.
강연회는 전시와 함께 전문적인 건축 강좌를 통해 김중업 건축의 토대가 되는 한국·프랑스 간 관계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다.
‘근대건축의 공간적 재해석’의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회에는 김용미(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이은석(경희대 건축학과 교수), 정진국(한양대 건축학부 교수) 한국 건축가 3인과 특별 강연자로 프랑스 건축가 조제 우브러리(José Oubrerie)가 참여한다.
오는 18일 첫 번째 강연 할 김용미 건축가는 이번 전시에 출품한 건축 작품을 다루며 ‘건축의 공간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펼친다. 이어 25일 두 번째 강연에서는 국내에서 다작의 교회건축을 수행한 이은석 건축가를 통해 근대건축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온 자신의 건축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뿌리 깊은 건축’이라는 제목으로 만난다.
또 르 코르뷔지에의 이론에 정통한 정진국 건축가는 자신이 출품한 이론과 설계의 균형 속에 작업된 주택 작품을 주제로 한 ‘거주를 사유하다’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집에 대한 생각을 되짚어 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강연회에는 건축가 김중업과 프랑스 건축가 조제 우브러리가 특별 강연자로 초청된다. 조제 우브러리는 르 코르뷔지에와 함께 취히리 센터, 피르미니 교회를 설계한 바 있다. 특별 강연은 내달 9일 진행된다.
한편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건축 강연회는 모더니즘의 수용에 대한 건축가들만의 해석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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