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후환경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협력체인 '이클레이(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회장으로 최종 선출됐다.
ICLEI 세계본부측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2년부터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의장으로 활동하며 보여준 친환경적인 각종 노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향후 3년간(2015~2018년) 이클레이 회장 자격으로 관련 이사회, 세계집행위원회의 등을 주재하게 된다. 또 유엔총회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주요 정부간 회의 고위급 국제행사에도 참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사에서 3가지 핵심 비전 및 역할로 △세계 도시-지방정부간 공유, 협력, 연계 강화 △도시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구체적 이행방안 국제사회 발표 △서울이 가진 브랜드이미지와 지속가능한 발전 노하우 공유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당선소감에서 "과도한 산업발전의 폐해를 바로 잡고 지구환경 변화속도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지역 단위, 도시·지방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세계 도시와 지방정부의 동참을 이끌어 새로운 국제기후체제(POST-2020)에서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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