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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석당미술관, ‘故박충검 작품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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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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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13일∼5월 12일 부민캠퍼스, '한국화의 현대적 계보를 읽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학교 석당미술관(관장 김현호)이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부민캠퍼스에 위치한 석당미술관 제1, 2 전시실에서 ‘故박충검 작품전’을 개최한다.

석당미술관은 올해 작고 10주기를 맞은 故박충검 교수의 유작을 통해 전통적인 한국화에서 출발한 현대회화의 변모를 보여주며, 현대미술 속 한국화의 위치확인과 미적가치 재발견을 위해 이번 작품전을 기획했다.

‘故박충검 작품전’ 포스터 [사진=동아대 제공]


이번 작품전은 10주년 회고전을 기념해 박 교수가 생전에 사용하던 도구들과 드로잉, 유품들을 함께 전시해 작가의 숨결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석당미술관은 이번 작품전에서 박 교수의 독자적 세계를 보여주는 ‘하도(河圖)’연작을 비롯해 초대형 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故박충검 교수는 한국의 미의식과 정서에 바탕을 둔 산수화를 그렸으며, 80년대 중반부터 작고 전까지는 이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수준 높은 비구상 작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그는 신라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한국화의 전통 유지 발전에 힘썼다.

김현호 석당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故박충검 교수의 유작들을 비롯해 작품 에스키스와 제작 도구들을 최초로 공개한다”며 “뜻 깊게 마련된 이번 작품전이 박 교수의 예술세계 속에서 한국성의 새로운 의미를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3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전시 오픈식에서는 10주년 작품집이 공개될 예정이다. 작품집은 박 교수의 지인 및 제자들이 이번 작품전을 맞아 ‘박충검 교수 화집발간위원회’를 결성해 발간한 것이다.

관람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문의는 석당미술관(051-200-874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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