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은 저비용항공(LCC)이 ‘대세’… 일본·중국인 최다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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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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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가 국내 여행 시장에서 대세로 떠올랐다. 저렴한 항공운임과 저가 단체여행 상품이 활발히 개발되면서 10주년을 맞이한 국내 LCC 시장이 ‘불안하다’는 이미지를 벗고 영역을 확고히 하는 모습이다.

8일 항공시장동향 보고서 항공여행객 행동특성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선에서 저비용항공사(LCC) 이용이 대형항공사(FSC)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시 LCC와 FSC를 이용한 승객들은 각각 53.9%, 46.1%였다. 국내선 탑승객 절반 이상이 LCC를 이용한 셈이다.

국내 여행은 1시간 이내 단거리 여행이기 때문에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비교해 저렴한 항공운임을 제공하는 LCC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을 더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CC를 선택한 이유 중 항공운임의 경제성(65.3%)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아 FSC보다 비용 측면에서 장점을 발휘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다양한 운항스케쥴(11.9%), 여행상품에 포함(7.7%) 순이었다.

FSC의 경우 항공사에 대한 이미지, 신뢰가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 꼽혔다. 다양한 운항 스케쥴(25.3%), 마일리지 혜택(18.6%), 항공사 이미지(14.1%), 운항안정성(14.0%) 등 순이었다. 

내국인(53.8%)은 물론 외국인(54.6%)도 국내선 이용시 LCC를 FSC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중에는 일본(75.5%)과 중국(66.1%)의 LCC 이용률이 매우 높았다. 이는 저가 단체여행 상품 이용과 LCC들이 아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홈페이지 언어 개선, 마케팅 등에 의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미주(38.8%), 기타 아시아(36.4%), 유럽(26.3%), 대양주(22.3%) 순이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 도입초기 국내선 점유율은 1%대에 그쳤지만 현재는 대형항공사의 점유율을 넘어서고 60%대를 바라보고 있다”며 “LCC가 선택 가능한 대안이 아닌 항공시장에서 대세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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