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항공시장동향 보고서 항공여행객 행동특성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선에서 저비용항공사(LCC) 이용이 대형항공사(FSC)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시 LCC와 FSC를 이용한 승객들은 각각 53.9%, 46.1%였다. 국내선 탑승객 절반 이상이 LCC를 이용한 셈이다.
국내 여행은 1시간 이내 단거리 여행이기 때문에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비교해 저렴한 항공운임을 제공하는 LCC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을 더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FSC의 경우 항공사에 대한 이미지, 신뢰가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 꼽혔다. 다양한 운항 스케쥴(25.3%), 마일리지 혜택(18.6%), 항공사 이미지(14.1%), 운항안정성(14.0%) 등 순이었다.
내국인(53.8%)은 물론 외국인(54.6%)도 국내선 이용시 LCC를 FSC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중에는 일본(75.5%)과 중국(66.1%)의 LCC 이용률이 매우 높았다. 이는 저가 단체여행 상품 이용과 LCC들이 아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홈페이지 언어 개선, 마케팅 등에 의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미주(38.8%), 기타 아시아(36.4%), 유럽(26.3%), 대양주(22.3%) 순이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 도입초기 국내선 점유율은 1%대에 그쳤지만 현재는 대형항공사의 점유율을 넘어서고 60%대를 바라보고 있다”며 “LCC가 선택 가능한 대안이 아닌 항공시장에서 대세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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