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범훈 외압 의혹' 전 교육부 국장 두번째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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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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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8일 오모(52) 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8일 오모(52) 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국장을 전날 밤에 이어 다음날인 8일 잇달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 전 국장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교육부 관리 3명 중 한명으로 전날 밤 직속상관이었던 구모(60) 전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에 이어 두번째로 검찰에 출석했다.

오 전 국장은 중앙대가 2011~2012년 서울 본교-안성캠퍼스 통합,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을 추진할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실 대학선진화관으로 근무하며 실무를 맡은 인물이다.

그는 이 대학 총장을 지낸 박 전 수석으로부터 두 현안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압력성 청탁을 받고 업무를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오 전 국장을 상대로 본·분교 통합과 적십자학원 법인 합병 안건이 교육부 승인을 받은 과정에서 잘못된 행정 절차가 있었는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 전 국장과 구 전 실장에 이어 이번 주 중 같은 부처의 기획조정실장으로 있던 이모(61)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도 불러 외압 의혹의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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